⑭ 예수님이 남긴 가장 귀한 말씀
나는 과거 교회를 아주 열심히 다니던 고등학생이었다.
당시, 내가 다니던 교회는 침례교회로 매주 금요일 저녁이면 철야 예배를 하고 토요일 새벽에 집으로 귀가를 하곤 했다. 나는 교회 고등부 회장이었고 신약성서, 특히 4복음서에 매료되어 거의 매일 성서를 읽고 간혹 금요일 철야 예배에 참석하기도 했다.
대학에 들어가 더 넓은 지식을 습득하면서도 일요일에 교회는 계속 다녔고 결혼 이후에는 시골 교회에서 좋은 분들을 만나 신실한 집사로서 신앙생활을 하였다.
그런 내가 왜 교회를 떠나게 되었는지는 이미 이전 글에서 소개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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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내가 비록 교회를 다니지 않게 되었지만, 내 가슴속에서 예수님은 여전히 내가 존경하는 분이다. 그를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
나는 이제 내가 존경하는 예수님에 대해 잠시 소개를 하려고 한다.
사람들마다 예수님의 많은 말씀들 중에 자신에게 가장 와닿는 말씀이 다를 것이지만 나는 철이 들면서 예수님의 말씀들 중에 가장 귀한 말씀을 꼽으라면 사람들과 좀 다른 말씀을 꼽았다.
사람들은 대개 "원수를 사랑하라"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과부의 동전 한 닢이 부자의 큰 헌금보다 귀하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다" 등등, 이런 주옥같은 말씀 중에서 하나를 고를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나는 예수님이 남긴 가장 귀한 말씀은 그런 것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래전에 그런 생각을 짧은 글로 적어 두었는데, 우선 그 글을 함께 읽어 보자.
예수님이 남긴 가장 귀한 말씀
"안식일을 위해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위해 안식일이 있는 것이다"
나는 이 말씀이 예수님이 하신 말씀 중에서 가장 귀한 말씀이라고 생각한다.
(성경 마가복음 2장 23~28절 내용 참조)
과거에 써 두었던 글을 오늘 다시 읽어보니, 그때에 이미 나는 몸철학적인 관점에서 세상을 보고 있었던 것이라 생각하게 된다.
예수님의 가르침과 말씀이 나의 가슴을 뜨겁게 만든 것은, 예수님이 먼저 배고픈 자의 배고픔을 알고 계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은 병든 자의 아픔과 고독한 자의 처절함과 약한 자의 두려움도 다 알고 있었을 것이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예수님 자신이 그런 아픔과 처절함과 두려움을 몸으로 경험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십자가를 피하지 않았던 것이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피할 수 있는 아주 쉽고 간단한 방법이 있었지만 그 길을 택하지 않았다.
다시, 밀밭으로 돌아가보자. 그날은 안식일이었고, 안식일에 일하는 것은 하나님의 율법을 어긴 것으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중대한 죄로 간주되는 시대였다. 당시 바리새인들은 율법이라는 족쇄로 사람들을 율법의 노예로 만들었고 자신들은 그 족쇄를 이용해 권력을 휘두르고 있었다. 바리새인들은 그날도 율법의 족쇄로 예수님을 엮으려 했던 것이다. 그런 순간에 예수님이 선포하신 말씀은, 실로 사람을 율법의 족쇄에서 해방시킨 역사적인 말씀이었다.
"안식일을 위해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위해 안식일이 있는 것이다"
몸철학은 자신의 몸이 아픈 데서 시작해서, 자신을 치유해 가며, 이웃을 돌보고 사회를 돌보고 그 생각이 모든 생명으로 이어지는 삶의 철학이다. 따라서 몸철학은 나약함에서 시작하여 연민으로 그리고 실천으로 이어진다.
여기까지 생각해보니, 예수님은 2000여 년 전에 이미 몸철학을 살고 계셨던 나의 스승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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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철학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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